[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KDB대우증권은 28일 최근 나타나는 일련의 물류파동은 결국 육송 시장에서 선두업체 위주의 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CJ대한통운(000120)이 이러한 변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이날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도 지역에서 자가용 화물차의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버 위반 행위 신고 및 포상금 지급조례’가 통과됐다”며 “이 조례안은 파급력이 커 실제 시행은 유예될 수도 있지만 잠재적으로 전체 택배 차량 3만여대 중 절반 가량이 운행하기 힘들어 진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에 있어서는 시장 지배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자가용 차량의 운행이 실제로 중단됐을 경우 비영업용 차량 비중이 약 4%로 미미한 CJ대한통운은 상대적인 수혜를 입게 되고 자가용 차량 수송물량 중 10%만 CJ대한통운으로 전가돼도 성수기에 맞먹은 물동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택시기사의 파업과 화물연대의 파업, 그리고 택배업 운행 중단 가능성 발생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그는 “사태 발생 원인은 연료비 상승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요율정체 때문”이라며 “10~15년 가까이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돼 온 육송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선두업체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고 CJ대한통운은 이러한 변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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