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LED(유가발광다이오드) 관련주가 LED조명시장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급등으로 서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시총 2위까지 뛰어올랐다.
서울시가 건설업계와 LED 조명 보급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오는 2014년 이후 이들 건설사가 짓는 지하주차장의 경우, LED 조명을 100%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내 부분도 설치 비율을 점차 높여나가기로 했다.
SH공사는 올해부터 설계하는 지하주차장과 지하 복도·현관의 공용부문 조명은 LED 조명으로 보급하고, 실내조명도 현재 약 20%인 LED 조명 적용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전력난 우려 속 LED조명의 전력효율화 '관심'
여기에 올해 유래 없는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력 효율면에서 LED 조명으로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KDB대우증권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LED 조명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LED업체의 가동률 상승은 서울반도체 등 LED조명 업체의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LED 업황은 점차 저점을 지나 회복 중에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용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성장의 열쇠는 디스플레이용 LED 보다는 조명용 LED가 될 전망"이라며 "국내 LED 업체들 중 조명용 LED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가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LED조명에 대해 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향후 LED 업종 주가는 LED TV 수요 증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LED조명 대장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 줄상향
최근 LED조명의 대장주 격인 서울반도체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900원으로 올렸다.
박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아크리치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3분기 매출액은 2437억원,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장우용 KTB투자증권도 "다음달 3일 LED 신제품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업황 회복, 조명 분야의 경쟁력 등을 긍정적으로 꼽으며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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