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급락했다. 유럽연합(EU)정상회담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분기말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하락에 한 몫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8원 급락한 114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8원 오른 1157원으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내내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EU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분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네고(달러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유로존 우려로 관망세가 짙었던 시장 분위기는 EU정상회의 결과가 나오면서 달라졌다.
EU정상회담 결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유로안정화기구(ESM)가 부실한 은행권에 자본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을 마련했다는 안도감이 커지며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물량까지 출회되며 환율은 114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 하락은 EU정상회담 결과 영향이 컸다"며 "수급적으로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가세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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