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비침체 심화, 프랜차이즈 업계 '먹구름'
2012-07-08 11:00:00 2012-07-08 11: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하반기에도 불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이 73으로 집계돼 기준치(100)에 크게 밑돌았다.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반기 경기가 직전 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커피'(95), '편의점'(90), '치킨'(79), '이?미용'(74), '제빵?제빵'(71), '건강식품'(67), '외식'(67), '교육'(62), '자동차관련 서비스'(53) 등 대부분의 업종이 불황에 따른 소비감소로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PC방은 국내외 유명 게임업체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호황이 예상되며 156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불황에 따른 중저가 화장품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입화장품의 저가공세로 인한 고전이 예상돼 100을 기록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적으로는 당기순이익(69), 매출액(87)이 기준치에 못 미쳐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포 수(128), 직영점포 수(116)는 기준치를 상회해 점포 수 증가에 따른 외연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하반기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소비위축'(32.2%), '매출원가 상승'(21.4%), '경쟁심화'(16.8%), '가맹점 창업 저조'(8.1%), '불확실한 경제상황'(7.8%), '정부규제'(4.9%), '자금사정'(2.9%), '인력부족'(2.1%), '계절적 요인'(1.5%), '가맹점과의 갈등'(0.3%) 등을 차례로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불확실한 대외경제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될 거라는 우려가 내수산업인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외악재를 견딜 수 있도록 경영효율화와 시장개척 등 대책수립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업종별 경기전망(자료=대한상공회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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