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가전매출은 지난해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여기에 하이마트 매출 3조4286억원을 더하면 국내 가전시장의 30%를 점유하게 된다”며 “외형 확대를 통해 가전 제조업체들로부터 가격을 낮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은 점포가 포화되고 정부 규제 등으로 성장성 확대가 어려운 상황인데, 롯데쇼핑은 신규 사업으로 가전 사업 확대에 주력했고 하이마트 인수로 가전유통사업은 하이마트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인수로 재정적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인수 자금을 차입금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큰데, 현재 롯데쇼핑의 회사채 금리는 3.5%로 인수금 1조2481억원을 전액 차입하더라도 금융비용은 연간 437억원 밖에 늘어나지 않는다”며 “지난해 하이마트가 영업으로 3408억원의 현금을 번 것을 생각하면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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