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부양실망감에 '하락'..中은 상승
2012-07-12 16:42:14 2012-07-12 16:43:01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2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BOJ)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양적완화를 결정했지만 경기를 살리기엔 불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BOJ는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자산매입기금을 기존 40조엔에서 45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日증시, 엿새째 하락..수출주 급락
 
일본 증시는 엿새째 하락하며 8700엔선까지 내려갔다. 니케이225지수는 130.99엔(1.48%) 내린 8720.01에 거래를 마쳤다.
 
BOJ의 양적완화 실망감에 엔화까지 강세를 띠면서 수출주들이 급락했다. 파나소닉이 4.47% 내렸고, 소니와 닌텐도도 2%대 떨어졌다. 혼다와 닛산, 도요타차도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주들도 부진했다. 일본 최대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1.81% 밀렸고,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도 각각 2.08%와 0.77% 약세를 기록했다.
 
내수주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세븐앤아이홀딩스가 1.11% 올랐고, 다케다 약품공업과 동일본여객철도가 강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타카마쓰 이치로 베이뷰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BOJ는 과도한 양적완화를 원하지 않았고, 시늉만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中증시, 이틀째 상승..경기둔화 우려 과도하다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11포인트(0.46%) 상승한 2185.49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이슈에 민감한 원자재 관련주들이 선전했다. 채굴업지수와 건설업지수가 3%대 뛰었고, 금융보험지수도 2.79% 상승했다.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이 3.70% 전진했다. 원자재 관련주 가운데 유주석탄채광과 강서구리가 2.15%와 1.86%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주 중에서는 중신증권이 2.82% 올랐다. 은행주들은 부진했다. 중국은행과 화하은행,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1%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3년만에 처음으로 8%를 밑돌것으로 예상됐다.
 
◇대만·홍콩증시, 1~2%대 낙폭
 
대만 가권지수는 하루만에 하락전환하면서 126.98포인트(1.75%) 내린 7130.93을 기록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와 IT기술, 플라스닉, 전자업종이 2%대 낙폭으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5분 현재 398.89포인트(2.05%) 내린 1만9020.98을 기록중이다.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종목 중에서는 코프코가 2.69%, 중국석유화학과 신화부동산이 1~2%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선전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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