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동양증권은 당분간 채권시장은 미국 경기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3일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2분기 GDP가 경기둔화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 지표가 되겠지만 향후 정책 방향 결정은 미국 경기 움직임이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의 회복과 고용지표의 악화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연말 감세안 문제와 관련한 정책적 이슈도 있어 미국쪽 경기가 가장 큰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추가 금리인하 시기를 놓고 이번 주말 발표되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등 성장관련 지표에도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기준금리 인하는 대내외 경기 둔화 시그널에 따른 요인이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중국의 두달연속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침체 시그널과 유럽연합(EU)와 브라질 등의 금리인하에 다른 내외 금리차에 대한 압박이 두루 작용했다”며 “13개월만에 스탠스를 인하기조로 바꾸기까지 0.5% 이상의 금리인하 요인이 있었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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