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근혜 경제민주화, 빛 좋은 개살구"
"순환출자 인정, 재벌구조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
2012-07-13 11:31:43 2012-07-13 11:32:2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의 경제민주화는 정말로 빛 좋은 개살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여태까지 재벌들로 인해 우리사회가 양극화가 되고, 서민경제가 어려워지고 중소기업이 어려워지고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는) 재벌들이 가장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인 순환출자를 그대로 인정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순환출자를 인정해서 0.5% 밖에 안되는 지분으로 100조가 넘는 자산을 지배하는 그런 재벌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해선 양극화를 해소할 수 없다"며 "순환출자를 적어도 당장 금지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당처럼 3년 내에 해소하고, 재벌들이 세습되지 않도록 막아야만 경제민주화를 실제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민주화를 해야 재래시장도 살아나고, 중소기업도 활성화가 되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양극화도 해소가 된다"며 "재벌들에게 준 감세를 철회를 해야 그 돈으로 반값등록금도 하고, 무상보육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상보육을 할 수 있는 돈, 반값등록금이 재벌들한테 8조나 감세를 해줬기 때문에 재원이 사라지고 만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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