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5.16, 불가피했어도 쿠테타"
"탱크를 가지고 한강을 넘어서 정부를 접수하는 것은 쿠테타"
2012-07-17 10:33:15 2012-07-17 10:34:1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17일 박근혜 예비후보가 전날 5.16은 불가피했다고 한 것에 대해 "본인들이 아무리 불가피하더라도 탱크를 가지고 한강을 넘어서 정부를 접수하는 것은 쿠테타"라고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에 안 맞는 말씀"이라며 "헌법에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선거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5.16의 결과 등장한 박정희 당시 장군이 나중에 다시 민주적인 여러 절차를 거치려고 노력도 했지만 유신도 했다"면서도 "불법적인 잘못된 부분에 의해서 등장했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산업혁명을 세계적으로 아주 훌륭하게 성공시킨 그 공이 있다. 그러나 5.16 자체를 산업혁명의 성공 때문에 잘 됐다고 말을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예비후보가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함께 갈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선 "박 전 대표가 5년 전에 냈던 줄푸세가 기본적으로 옳은 공약"이라며 "세금이 높으면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오겠냐. 우리 기업도 세금이 없는 곳으로 피해서 도피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는 많은 규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어서 투자를 하려면 도장을 200개, 300개 받아야 하고 세월이 5년, 10년이 간다. 누가 우리나라에 와서 투자를 하겠냐. 젊은이들 일자리가 뺏기게 된다. 우리 기업이 외국으로 나갈수록 우리 젊은이들이 놀게 된다. 우리 기업도 국내에 투자하고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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