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분기 순익 11% 급감..주가는 상승
2012-07-18 07:49:00 2012-07-18 07:49:5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골드만삭스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의 전망치는 상회하며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2분기 순이익이 9억6200만달러, 주당 1.78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1.18달러는 상회한 결과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6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4억달러 가량 웃돌았으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지난 2005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의 순익 급감은 주력부문인 투자은행(IB)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2분기 투자은행부문의 매출은 17%나 줄었으며 주식중개에 따른 매출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고객서비스 매출과 채권 및 원자재 관련 매출은 각각 11%, 37% 늘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저조한 실적 발표 이후 올해 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출과 자금 운용 측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통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실적이 더 이상 나빠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비용 절감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부진을 덜어내기 위해 32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전한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0.31% 오른 97.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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