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올 하반기 발주물량이 8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택 공급도 37개 지구에서 모두 3만9000여가구에 이른다.
LH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 5조3000억원 발주에 이어 하반기에 8조7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올 들어 토목부문은 4대강 공사가 마무리에 따른 SOC예산 축소 등으로 크게 위축됐고 주택공급 역시 부동산 시장 경색으로 축소되는 등 건설경기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어려운 건설경기 여건을 감안해 발주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3분기에 물량을 집중 발주할 계획"이라며 "발주에서부터 착공까지의 기간단축을 위해 입찰공고, 심사 및 계약 등 관련절차에 따른 소요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분야 하반기 주요 발주계획물량은 ▲경기도 수원세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반시설공사(3450억원) ▲LH본사 신사옥 건설공사(3563억원) ▲인천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건설공사(2500억원) ▲목포대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및 정비기반시설공사(1613억원) ▲진해자은3 S-2아파트건설공사(1540억원) ▲의정부민락2 A6 아파트건설공사(1500억원) 등이다.
토목공사는 ▲국지도 23호선 도로건설공사(1898억원)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1369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 조성공사(902억원) ▲시흥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765억원) ▲수원호매실지구 사업지~구운사거리간 도로개설공사(640억원) 등이 있다.
이 밖에 화성동탄2 크린센터 건설공사(781억원), 위례신도시 크린센터 건설공사(411억원) 등 환경시설공사 발주도 예정돼 있다.
하반기 주택 공급도 이어진다. LH는 전국 37개 지구에서 모두 3만9104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중 분양주택은 1만8869가구 공급된다. 국민임대주택·장기전세주택(1만4141가구), 공공·분납임대주택(6094가구) 등 임대주택은 모두 2만235가구로 전체의 52%를 차지한다.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2만2480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며 지방권 지역은 1만6624가구가 신규 분양 및 임대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앞두고 있는 혁신도시에는 5800여 가구가 집중 공급된다.
하반기 최대 관심지구인 서울강남, 서울서초, 하남미사, 고양원흥 등 보금자리 시범지구에서도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이전의 청약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