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르노삼성 부활 계획은
만도(060980)와
넥센타이어(002350)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만도와 넥센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 2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카를로스 곤 르노 닛산 회장은 닛산의 SUV인 Rogue를 오는 2014년부터 르노 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위해 닛산은 가동률 낮은 부산공장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8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Rogue 생산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이유는 엔고, 엔화약세, 일본의 생산기지로서의 불안정성, 유럽, 미국과의 FTA로 강화된 르노삼성과 한국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쟁력, 60% 수준의 낮은 부산공장 가동률 등"이라며 "미국시장에서 Rogue는 상반기 7만1838대 판매로 닛산 모델 중 Altima 다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일본업체 완성차가 미국판매를 위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첫 사례"라며 "이는 한국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강화된 경쟁력을 확인해 주는 것으로 실제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부품업체들은 일본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결정에 따른 최대 수혜주는 만도와 넥센타이어인데, 만도는 2009년과 2010년 르노로부터 2차례의 조향장치를 수주했고, 2011년 닛안으로 현가장치도 수주했기 때문"이라며 "넥센타이어 국내공장은 양산과 창녕에 있어 부산공장과 가깝고 국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2200만개에서 2018년 4100만개까지 증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