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호재도 악재로 부각되는 시장..믿을 건 통신株?
2012-07-23 16:14:19 2012-07-23 16:15:28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23일 스페인발 악재가 다시 한번 불거지며 코스피가 또 다시 1800선을 무너뜨렸다. 증시에 혼란이 가해지며 호재도 악재로, 악재는 더 큰 악재로 시장은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증시가 불안할 땐 통신주가 ‘최고’
 
 
스페인 등 유럽발 재정위기 이슈로 또 한번 시장이 흔들리자 전통적인 경기 방어주인 통신주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53%) 상승한 13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KT(030200)는 250원(0.80%) 올랐다. 또 LG유플러스(032640)는 보합 마감했다.
 
 
최근 통신주들은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본 금액이 높은 LTE폰 보급이 늘면서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오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DTI 규제완화.. 약발 안 먹히네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건설주에 있어 이 소식은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3.23%)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밖에 GS건설(006360), 삼성물산(000830), 대우건설(047040)도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DTI규제 완화 자체는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그만큼 업황이 부진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게 부채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돼 있는 상황에서 DTI보완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주택 거래 부진의 심각함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보완책으로 수요가 살아남기 어려워 실제 거래증가 효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다만 일시적 2주택자 등 기존주택의 매매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수요자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최근 주택 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건설사들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電•SK하이닉스 기침에..반도체장비株 ‘와르르’
 
이날 반도체장비주들은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에 낙폭을 키웠다.
 
원익IPS(030530)는 전 거래일 대비 480원(8.08%) 하락한 5460원에 거래를 마쳤고 국제엘렉트릭(053740)은 6.57% 밀려나며 연중 최저점을 연속적으로 경신했다. 그 밖에 AP시스템(054620), 유진테크(084370), 원익머트리얼즈(104830) 등도 코스닥대비 약세를 보였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반까지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5월 이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가 위축되는 것이 명확해지면서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유진테크, 원익IPS, 국제엘렉트릭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5~55%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상대적으로 실적이 안정적인 원익머트리얼즈 역시 신제품 공급과 AMOLED 투자의 지연 등으로 실적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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