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 사과, 너무 늦고 알맹이 없어"
"대선자금 솔직한 자기고백 우선됐어야"
2012-07-24 15:18:17 2012-07-24 15:47: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 측근 비리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너무 늦고 알맹이가 없는 말로만 하는 사과에 그쳤다"고 혹평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가 있은 직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되고 14일 만의 사과"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등 측근의 구속과 직접 연관된 대선자금에 대한 자기고백이 없었고, 사실상 청와대가 주도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사과가 없어 매우 실망"이라고 핀잔을 줬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마지못해 그저 말로만 그치는 대통령의 사과와 심기일전의 각오를 얼마나 믿어줄지 의심스럽다"며 "대통령의 사과가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대선자금에 대한 솔직한 자기고백이 우선되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청와대의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언급했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수권야당의 책임감을 가지고 대통령이 회피한 대선자금과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진실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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