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지난1분기 반토막난 영업이익에 정권관련 구설수로 창사이래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포스코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2분기 실적에 활짝 웃었다.
포스코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2분기(단독기준)에 매출액 9조2230억원, 영업이익 1조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8%, 40% 떨어졌지만 지난분기에 비하면 2.5%, 15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5%로 지난분기 4.5%보다 세 배 가까이 올랐다. 당초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다시 영업이익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해 이러한 실적은 예상된 것이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6조4880억원, 영업이익 1조650억원으로 역시 전년동기에 비하면 각각 3%, 63% 떨어졌지만, 전분기에 비해 1.1%, 35.2%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중심의 고부가 냉연 판매가 증가하고, 동시에 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저가원료가 투입 된 것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부가제품 판매도 늘었다. 자동차 및 운송사와 가전향 제품판매량이 전분기보다 각각 2.6%, 22.2% 늘어나 198만톤과 67만톤을 기록했다. 자동차강판의 경우 전분기보다 2.9% 증가한 111만톤을 수출했다.
포스코는 상반기에 6129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연간 원가절감 목표액의 57%를 달성했다. 원료비가 4084억원, 정비비 743억원, 에너지 632억원 등이 절감됐다.
포스코는 3분기 철강 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그룹 차원의 최대 긴축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와 고부가제품의 수출 비중을 더욱 높이고, 전과정에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마케팅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원가절감,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리얼타임&패러독스 경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분기에는 원료가와 판매가격이 동시에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70조4000억원, 단독기준 37조5000억원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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