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재원 "안철수, 어린왕자 얼굴 한 기회주의자"
2012-07-26 09:28:02 2012-07-26 09:28:56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대표적인 친박인 새누리당의 김재원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모든 사회적인 문제를 놓고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 지금 보이고 있는 태도는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다음에 그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치려는 그런 의도를 보이고 있지 않냐?"며 "어린왕자의 얼굴을 한 기회주의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미 마라톤 선수가 출발해서 뛰고 있는데 자신은 결승점 부근에서 마지막 기진맥진한 후보하고 1:1로 한번 뛰어서 경쟁하겠다 그런 어떤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본다면 이것은 정치적인 최소한의 정당한, 공정한 경쟁을 하려는 의사 자체가 없는 분이죠. 그런 것은 기회주의자가 아닐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한미FTA 꼭 필요하다, 그런데 절차가 좀 비민주적이었다, 그리고 재재협상을 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FTA의 특수성을 인정을 해서 국회에 처음부터 한미FTA 특위를 구성하고 협상 초기단계부터 국회에 계속 보고하고 언론에 전부 다 공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정도 양국간의 협상을 국회에 처음부터 보고를 하고 그런 것은 굉장히 민주적인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런 노무현 정권에서 추진했던 한미FTA가 비민주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안 원장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김 의원은 "TV 출연을 하고 책을 쓰고 하면 지지율이 올라가기도 하고, 만약에 정말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라고 어떤 정치적인 노선, 예를 들어 민주당을 선택한다든가 또는 무소속 출마를 한다든가 또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당한 지지율이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현재의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올해 대선에서 박근혜 의원이 500만표 차이로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김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민주당 후보경선이 지금 완전히 준플레이오프전으로 돌변했다"며 "안철수 교수가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지금 마땅치 않기 때문에 결국 야당 후보의 경쟁력이 굉장히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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