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저축은행 금품비리에 국세청 직원들이 대거 연루된 것에 대해 국세청장이 고개를 숙였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저축은행과 관련 국세청 직원들이 연루된 것에 대해 기관장으로서 면목이 없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앞으로 조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조사공무원의 재량권을 축소하는 등 비리소지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국가유공자 자활촌인 용사촌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세청 직원의 비리가 발견된다면 엄중히 조치하겠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최근 1년사이에만 국세청 전현직 직원 10여명이 연루돼 뇌물혐의 등으로 사법처리과정을 밟고 있다. 용사촌 납품비리와 관련해서는 국세청과 국가보훈처 등 30여개 국가·공공기관 담당자들이 50억원대 뇌물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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