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망중립성 논란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정식 오픈했다.
3일 카카오톡 운영업체 카카오측은 “이제 이용자 모두 자유롭게 인터넷전화 ‘보이스톡’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어제 13시부로 베타서비스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카카오는 시범적으로 신청자에 한해서만 보이스톡을 공개한 바 있다. 충분한 검증기간을 거쳤다고 판단,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에 매진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해외사업과 관련해서 “미국,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 거대 경쟁자들이 많지만 자본 대신 아이디어와 기술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단순 전화 외에 음성변조와 같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추가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망중립성 논란은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불이 붙을 전망이다.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통신사들은 기존 음성매출 감소 및 망투자비용에 대한 압박을 그 이유로 돌리며 인터넷전화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에게 보이스톡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서비스다.
지금만으로도 이용자 5000만명에, 매일 30억건의 메시지 전송이 일어나지만 앞으로 더 영향력을 확대를 위해서라면 인터넷전화 같은 추가적인 킬러서비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와이파이 외 3G나 4G와 같은 일반 데이터 사용 환경에서는 원활하게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안정적인 네트워크 확보가 더욱 시급해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국내 이용자들만 차별받고 있으며, 앞으로 나올 신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밟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카카오측은 향후 계획에 대해 보이스톡은 물론 신규 이모티콘 및 게임센터 오픈 등 추가적인 서비스 런칭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 좋은 만족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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