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00%로 '동결'(2보)
2012-08-09 10:24:05 2012-08-09 10:25:0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2.75%에서 3월 3%, 6월 3.25%로 3번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했으나, 6월 이후 12개원 연속 동결했다가 지난달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는 지난달 인하의 정책 효과를 한 번 더 지켜보다는 금통위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 금리 동결에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현재 기준금리가 낮은 수준인데다 인하 단행이 자칫 시장에 경기가 부진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도 금리 동결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달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6%로 여전히 높은데다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 요인이 존재하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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