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잇달아 반등에 성공하며 하반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미국에서 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8.2%를 기록했다. 선두권인 애플,
삼성전자(005930)와는 격차가 여전하지만 3위 모로토라와는 1% 안팎의 초접전 양상이다.
특히 이달 초까지 총 100만대 판매고를 올린 옵티머스 태그의 경우 해외 판매량 70여만대 중 상당수가 미국시장에서 소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태그의 선전 속에 하반기에는 신작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LG전자의 점유율이 한단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옵티머스뷰와 옵티머스LTE2도 이르면 3분기부터 북미 지역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여기에다 각 계열사의 역량을 총결집한 프로젝트명 'G폰'이 개발 막바지에 이르면서 애플의 아이폰5, 삼성의 갤럭시S3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이달초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를 통해 옵티머스뷰를 전격 출시했다. 앞서 내놓은 옵티머스잇이 좋은 반응을 일으키면서 폐쇄적인 일본시장의 공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그간 지지부진한 실적 탓에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던 스마트폰이 백조로 탈바꿈할 지 올 하반기 성적이 명운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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