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주택 시장에서 엇갈린 신호를 보내왔다. 건축 허가는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주택 착공 건수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1.1% 줄어든 7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6.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서 물러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76만5000건 역시 크게 하회했다.
다만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독주택 착공이 17% 늘었다.
전문가들 역시 주택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버리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조엘 나라오프 나라오프이코노믹어드바이저 대표는 "주택시장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3분기 경제 회복의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건축허가는 4년만의 최고 수준에 달했다.
이 기간 건축 허가 건수는 6.8% 늘어난 81만2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75만5000건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구체적으로는 단독주택 허가건수가 4.5% 늘어난 51만3000건에 달하며 지표 호조를 이끌었다.
에릭 그린 TD증권 리서치담당자는 "주택 허가건수가 늘어난 것은 주택 시장의 회복이 매우 탄력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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