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증시랠리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경기 둔화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펀드의 부진에 3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3주째 ‘플러스’..상승폭은 둔화 0.87% ’↑’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87% 상승하며 3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갔지만 그 폭은 크게 둔화됐다.
국내주식형 소유형 성과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이 중 중소형주펀드가 한 주간 1.82%의 수익률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코스닥지수와 코스피 중형주지수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중소형주들의 약진이 컸기 때문이다.
중소형주펀드에 이어 배당주식펀드는 0.9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는 코스피 상승률과 비슷한 0.85%를 기록했다. 지난주 4%이상 상승했던 K200펀드는 0.70% 상승에 그치며 이번 주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했다.
혼합형 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31%,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24%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중 시장중립형 펀드가 0.11%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채권시장의 약세와 더불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개별 펀드 별로 바이오헬스케어주식에 50%이상 투자하는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펀드가 4.28% 수익률로 주간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 1’펀드가 3.4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가 -0.87%의 수익률을 주간 최하위를 차지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국경제 하강 우려에..1.11% ’↓’
해외주식형펀드는 경기 둔화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펀드와 신흥국펀드의 부진에 한 주간 마이너스 1.11%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와는 달리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달러강세에 따른 상대적인 엔화약세가 일본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되며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0.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별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10% 하락해 비교적 낙폭이 적었다. 7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32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둔화됐고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중앙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밖에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각각 0.25%, 0.49% 떨어졌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2.06%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 들어 7개월간 국영기업 매출은 10.4% 증가한 반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하는 등 중국의 기업과 금융부문 지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인 경제 둔화세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아울러 경기둔화 추세가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과 은행권의 부실여신 증가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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