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국채금리 상한선 도입 보도는 '사실무근'"
2012-08-21 07:55:27 2012-08-21 07:56:3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상한선 도입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ECB가 국채금리 상한선을 도입한다는 보도 내용은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며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주간지인 슈피겔은 ECB가 유로존 국채 금리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국채 상한선을 지정, 이를 상회할 경우 시장에서 ECB가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 대변인은 또 최근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CB가 무제한 국채 매입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긴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유로존 정부 관료가 미래의 ECB 시장 개입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 시장 전문가는 ECB 국채 상한선 도입이 유로존 위기 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와 유사한 조치가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며 "스위스의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은 자국 통화인 스위스프랑의 환율저지선을 매겨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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