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열풍에 델 역시 PC 사업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은 예상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날 델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8억75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의 10억1000만달러보다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 역시 50센트로 54센트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다만 사전 전망치인 45센트보다는 양호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4억8000만달러로 88억달러 가량 줄었다.
이와 함께 델은 오는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연간 이익 전망도 주당 1.70달러로 점쳤다. 이는 1.90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는 물론 종전에 델이 제시한 2.13달러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브라이언 글라이든 델 최고재무담당자(CFO)는 "PC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어두운 거시경제 환경과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앞으로 고부가가치의 사업에 집중해 수익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델은 PC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1년동안 클라우드 기업인 와이즈테크놀로지와 보안솔루션 업체인 소닉월 등 8개 기업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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