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침울했던 증권시장에서 실적이 받쳐주는 오락주들이 투자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지난주 IT, 자동차, 조선 등 대형주들이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엔터주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2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3.48% 오른 6만2500원을 기록했다. 장 중 6만4200원까지 오르며 전 최고가였던 6만5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전날에도 8%대까지 상승했던 와이지엔터는 지난 한주 동안에만 약 17% 상승했다. 와이지엔터 소속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강남스타일’ 유튜브 클릭수가 5000만건을 넘으면서 광고 매출만 100억원 이상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싸이’의 인기와 소속 가수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 출시를 앞두고 있어 와이지엔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에스엠은 ‘동방신기’ 등 소속 가수의 일본 공연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현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코스피의 안도 랠리가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단기적으로 횡보 내지는 얕은 조정 구간 예상된다”며 “대형주 중심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으며, 코스닥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높고 업황과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은 엔터테인먼트주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 대형주들이 다시 상승세를 회복한다면 코스닥 중소형주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번 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버냉키 의장이 미국 3차 양적완화정책 시행을 언급하거나 드라기 총재가 유럽 국채 매입 계획 등을 밝힌다면 안도 랠리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4일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로 다우지수가 0.77% 오르는 등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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