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와이지-원은 전일대비 14.75%, 1800원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유상증자로 와이지-원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진출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주가 레벨업이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와이지-원, 이스라엘 이스카 대상 312억 '유증'
전일 와이지-원은 312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150억원은 시설투자, 나머지 162억원은 운영자금 용도다.
대상자는 세계 3위 절삭공구업체인 이스카(ISCAR)로 증자가 완료되면 이스카는 와이지-원 지분 10%를 보유해 송호근 대표에 이어 2대주주가 되게된다.
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인 이스카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분 80%를 보유한 세계 2대 금속절삭그룹 IMC(International Metalworking Companies)그룹의 대표 자회사이며 국내 비상장 절삭공구업체 대구텍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원은 현재 부채비율이 217%인데 이번 자본확충으로 부채비율 하락과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캐파 증설자금도 확보된데다 이스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매출 증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 와이지-원 주가 레벨업 전망..목표가 2만2천원
증권가는 이스카의 와이지-원 지분인수를 최고의 딜로 평가하며 주가 전망도 낙관했다. 목표가는 최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원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2분기 실적은 부진했고 3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견실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증자는 고강도·특수절삭에 적용되는 인서트타입의 강자인 이스카가 IT와 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범용제품에 사용되는 솔리드타입에 강한 와이지-원과 본격적인 협력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며 향후 와이지-원의 추가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준 연구원은 와이지-원 목표주가로 2만600원을 제시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하락을 반영해 올해 영업익 전망을 종전보다 17% 하향한 415억원으로 조정하지만 이번 IMC그룹의 유증 참여로 시너지가 기대되며, 향후 추가 투자가 기대된다며 내년도 영업익 전망은 640억원으로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은 와이지-원 목표주가로 샌드빅, 케나메탈, OSG 등 글로벌 공작기계업체 평균 PER 12.8배를 적용한 2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 신주는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되며 기준가보다 21% 할증 발행돼 성장성이 반영됐고 주가 오버행 이슈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와이지-원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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