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정부, 중앙정부에 'SOS'
2012-08-29 07:36:30 2012-08-29 07:37:4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 지방정부 가운데 가장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긴급 자금으로 중앙정부에 50억유로 이상의 자금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카탈루냐에 앞서 또 다른 지방정부인 발렌시아와 무르시아는 180억유로 또는 230억유로의 자금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란세스크 홈스 카탈루냐 주정부 대변인은 컨퍼런스를 통해 "카탈루냐 주정부는 중앙정부에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앙정부의 카탈루냐 지방정부 지원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탈루냐 정부가 자금 지원은 받아도 "정치적인 요구조건 이행은 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마드리드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재정긴축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카탈루냐 정부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추진해 오고 있는 상황인 탓도 있다. 
 
물론 라호히 스페인 총리는 "다른 지방정부와 마찬가지로 카탈루냐 지방정부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탈루냐 역시 스페인의 일부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손을 놓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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