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 유신에 대해 전향적 입장 밝혀야"
"정수장학회 등도 밝혀야..홍사덕 발언 크게 잘못됐다"
2012-08-31 09:28:06 2012-08-31 09:29:35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3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가 유신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 밝히길 기대한다"며 "홍사덕 전 선대위원장의 유신 옹호 발언은 잘못되었다. 수출처럼 경제적 아젠다로 유신의 헌법침해 사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 전 위원은 "5.16은 유신과 다르다"며 "5.16이 쿠데타는 맞으나 이후 선거도 치렀고 유신과는 차별되지만 5.16에 대한 2030의 부정적 시각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수장학회, 인혁당 사건, 장준하 선생 의문사에 대해 박근혜의 인식을 드러내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박근혜가 자신있게 대답해야 2030이 호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2030세[대는 50대, 60대보다 더 박근혜와 아버지를 결부해서 부정적으로 본다"며 "박근혜 본인의 명확한 역사인식을 드러내야 젊은세대가 호응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5,16에 대한 박근혜의 자신감있는 역사발언이 지지도에 영향 미치지 않았다고 본다"며 "다른 역사문제도 2030과 설령 다를지라도 당당하고 분명하게 밝히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전 위원은 박 후보의 최근 화합행보에 대해서도 "광폭행보가 초기에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속도조절을 좀 못한 면이 있었다"며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는 의도는 좋았지만 매끄럽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쌍용차와 용산참사 유가족을 만나면 화합차원에서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박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는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의 어른인데 이런 비판 이해가 안간다"면서 "홍사덕 전 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몽준 전 대표가 '국민 돼지'라고 발언한 것도 새누리당 사람으로서 과격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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