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동양증권은 4일
대창단조(015230)에 대해 중국시장의 부진을 신흥국 수요가 만회해 줄 것을 감안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창단조는 굴삭기 부품 전문업체로 중국 매출 비중(30%)이 타 업체보다 낮아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둔화가 제한적"이라며 "아울러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수요가 중국시장의 부진을 만회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이어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각각 1692억원, 2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0.1%, 46,3% 증가했다"며 "합금강 가격하락으로 향후 수익성도 개선돼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인 291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대창단조가 보수적으로 제시한 지난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6배"라며 "이는 굴삭기 부품업체의 평균이 6.9배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저평가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저평가된 원인 중 하나는 중국 경쟁업체들이 기술격차를 좁히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데 있다"며 "그러나 최근 중국의 인건비가 급증하면서 원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부품이 경쟁력을 갖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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