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택시 1만대 당 차대사람 사고 사망자수가 약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차종 평균 1.1명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높은 수치다.
6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한 차대사람 사고 분석결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대비 차대사람 사고 사망자수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의 50% 이상이 차대사람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해 차대사람 사고차종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택시가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5%, 차종별로는 택시가 41.5%, 시간대는 밤 12시부터 아침 6시 사이 새벽이 3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최근 택시업계의 경영난으로 인한 새벽시간대 과속 및 신호위반 등 무리한 운행과 보행자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빈번한 무단횡단 등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박웅원 안전연구처장은 "택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안전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사고다발 택시회사를 대상으로 사고줄이기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며 "무단횡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 및 캠페인의 확대로 보행안전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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