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애플 요청 또 기각.."예정대로 심리 진행"
2012-09-07 11:52:45 2012-09-07 11:53:5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미국 법원이 삼성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 철회 심리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6일(현지시간) 기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아울러 12월 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005930) 모바일 제품에 대한 미국내 영구 판매금지 신청과 관련된 심리 일정을 앞당겨 달라는 애플의 요청도 잇달아 기각했다.
 
앞서 삼성은 배심원 평결에서 특허 침해가 인정되지 않은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법원 심의 이전에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판사에게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결국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철회 심리는 예정대로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고 판사는 "이미 법정에서 애플의 같은 요청을 기각한 바 있으며 법원의 견해에는 변화가 없다"며 "애플이 삼성전자의 영구 판매금지 대상 제품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한 점도 심리 일정을 변경하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애플의 판매금지 신청에 따른 심리일정이 연말에 예정돼 있어 삼성으로서는 그 이전에 특허 침해와 관련된 제품을 소진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금지 조치가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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