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플러스 알파(+a) 대책이라는 추가카드를 통해 3루에 있는 주자를 어떻게든 홈으로 불러들이는 심정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6월 28일 발표된 8조5000억원의 재정보강대책 외에 오늘 플러스 알파의 재정지원 강화대책을 마련함으로써 경기상황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근로소득세 부담 완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담은 내수활성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오늘 대책은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재정지원의 범위오 정도를 확대하되, 신
규수단을 추가발굴해 올해 내에 효과가 당장 나타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미세대응에 주력했고, 세계경제 하방위험이 커지면서 6월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시에 8조5000억원 수준의 재정 투자 보강방안을 마련했지만, 7월 들어서는 수출 감소 등 세계경제 부진의 영향이 본격화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2분기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유럽 재정위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제활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중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긴호흡을 가지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노력은 지속하되, 경기상황에 보
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플러스 알파의 재정지원 강화대책을 마련해 경
기상황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이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가계, 기업, 노동계 등 모든 경제
주체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며 "각자가 맡은 바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집중력을 일
지 않는다면 외신들이 평가했던 '모범적 위기극복' 사례가 일회성이 아니라 '코리안 루
트(Korean Route)'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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