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신용등급 상향, 우리 경제 문제해결능력 높이 평가"
2012-09-07 09:02:30 2012-09-07 09:03:35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우리 경제에 '문제가 없다'라기 보다는 '문제해결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지난달 27일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조정했고, 어제 피치에서 A+에서 AA-로 15년 만에 외환위기 이전으로 상향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 국제경쟁력 평가에서도 5계단 상승해 144개국 중 19를 기록했고, 최초로 발행되는 30년 만기 국고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금리로 재정자금 조달이 가능해 지는 등 좋은 소식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 시각이 우호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우리경제가 '문제가 없다'기 보다는 '문제해결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제 저녁 유럽중앙은행(ECB) 이 국채매입프로그램 재개를 발표하고, 어제 발표된 미국 고용동향이 시장기대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면서 "불확실성이 가득한 9월과 10월 등 이번 가을에 국제경제흐름에 있어서 불확실성을 크게 완화하는 기쁜 소식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 선진국 경기 둔화 등에 따라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국제농산물 가격 인상 등으로 제품가격이 상승, 어제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져 하향조정되는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장관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문제해결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세계경기 호전시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제3차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효율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번 방안은 공공근로 참여자가 민간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취업알선·직업훈련 등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취약계층 목표에 미달한 사업에 재정상 불이익을 부여하는 등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내용"이라고 박 장관은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서비스산업 차별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세제·재정·금융지원, 서비스인력 확충, 인프라 조성 등 제반영역에 대한 차별적인 요소를 심층 발굴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과 서비스 연구·개발(R&D) 지원, 표준·인증 활성화 등 인프라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꼼꼼하고 적합성이 높으며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국무총리실이 주도하는 '한시적 규제 유예'가 신속히 추진되도록 각 부처는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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