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제2롯데월드와 용산국제업무지구,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이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은 막대한 자금이 드는 만큼 경제유발 효과도 크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거와 상업, 업무 등을 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개발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뿐 아니라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돼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제2롯데월드·용산국제업무지구·판교 알타돔시티
서울시 송파구 잠실은 때아닌 호재풍년을 맞고 있다.
오는 2015년 완공을 앞둔 제2롯데월드 사업은 연간 관광객 150만명 유치, 관광수입 2조원 유발, 롯데 본사를 포함한 기업유치, 4만명 이상의 고용인원 유입 등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주는 대형호재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 공사가 현재 56%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잠실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강남에 입지한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됐다. 이곳에 잠실 롯데월드를 비롯해 서울놀이마당, 방이맛골, 석촌호수, 몽촌토성, 올림픽공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문정법조타운 조성 등과 함께 잠실은 강남과 송파지역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 일대 역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호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계획대로 조성이 되면 67조원의 경제효과와 3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연간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총 242만6866㎡ 규모의 용산민족공원도 조성돼 넓은 녹지공간까지 형성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마지막 황금입지라 평가 받고 있는 판교 알파돔시티는 신분당석 판교역 인근 중심상업용지 13만8000㎡ 규모 부지에 민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복합단지다.
◇판교 알파돔시티 조감도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판교의 중심지역에 들어서며 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 호텔을 비롯해 판교역 주변 4개 블록에 12~15층, 총 연면적 52만㎡의 대규모 상업,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또 대형마트, 상업시설, 멀티플렉스, 뮤지컬 전용극장을 갖춘 복합시설도 계획됐다.
장용석 알에셋 자산관리 전략이사는 "잠실과 용산 등 대형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들은 입지가 좋아 사업성이 뛰어나고, 개발이 점점 가시화 될수록 인근지역에 대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며 "업무와 상업, 문화 등 복합시설이 갖춰지면 상권활성화는 물론 임대수요 등도 증가해 부동산시세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효과 있을 것"
대부분의 관련 전문가들은 이들 개발사업이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워낙 굵직한 개발호재라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사업진행 과정을 벗어나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각 개발사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돼야 시장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채우 KB부동산 팀장은 "이 세가지 사업은 고용창출이나 유동·상주인구 등 부동산 시장 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판교의 경우 상업시설 문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사업자금 조달과 이주 보상비 등의 현안이 먼저 순조롭게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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