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탁회사 수탁고 은행·증권·보험↑ 부동산신탁↓
총 수탁고 440.9조..전년말보다 32조↑
2012-09-13 12:00:00 2012-09-13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올 상반기 신탁회사 수탁고가 전년말보다 3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증권사·보험사의 수탁고는 늘어난 반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감소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57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440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2조원(7.8%)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겸영신탁회사의 수탁고가 각각 10조4000억원(5.7%), 23조5000억원(30.4%), 7000억원(88.9%) 늘어나면서 겸영신탁사 총 수탁고는 34조6000억원(13.3%)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 증가가 수탁고 확대를 견인했다.
 
반면 전업신탁회사인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담보신탁 감소로 2조6000억원(1.7%) 감소했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이 43.6%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신탁회사(33.2%), 증권사(22.9%), 보험사(0.3%)가 뒤를 이었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197조5000억원, 재산신탁이 243조4000억원으로, 올 상반기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각각 27조7000억원(16.3%), 4조3000억원(1.8%) 증가했다.
 
금전신탁 중 특정금전신탁은 신탁사들의 적극적인 영업과 MMT 등 투자대기자금 성격의 자금유입이 계속되면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정금전신탁은 2009년 101조8000억원에서 올 6월 184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재산신탁은 담보신탁 감소로 부동산신탁은 소폭 감소했지만 신탁을 이용한 매출채권 유동화 및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이용한 유가증권 운용 등의 증가로 전체적으로는 늘어났다.
 
◇신탁재산별 수탁고 추이 (단위 : 조원, %)
 
수탁고 증가와 함께 신탁보수도 증가해 올 상반기 신탁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55억원(17.9%) 증가한 3654억원을 기록했다.
 
업권별 신탁보수는 은행 373억원(18.8%), 증권사 89억원(28.0%), 부동산신탁회사 94억원(11.8%)이 증가한 반면 보험사는 1억원 감소했다.
 
부동산신탁회사는 전체 수탁고가 1.7% 감소했음에도 상대적으로 보수율이 높은 토지신탁이 전년말 대비 8.2% 증가해 총 신탁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위험에 대한 설명의무 위반 등 불완전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유재산과의 거래나 신탁재산 상호 거래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신탁계약서 내용의 법적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부분을 정비토록 하는 등 신탁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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