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기지개'..블루칩 단지 뜬다
2012-09-15 07:00:00 2012-09-15 07: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취득세, 양도세 감면안까지 발표되면서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전후로 위례와 동탄의 바통을 이어받을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분양가격에 거품이 빠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좋은 조건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어 실수요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선호도' 높은 알짜단지 주목 
 
올 하반기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해당 지역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에서 알짜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말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7년만에 대우건설(047040)이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목동 학군 중심지와 가깝고 현대백화점, 이마트가 인접해 있는 목동신도시내 마지막 물량인 셈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분양가도 주변 주상복합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31층 2개 동 총 24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81가구이며 전용면적 84~127㎡로 구성된다.
 
교육특구로 떠오르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도 롯데건설과 대우건설(047040) 외 컨소시엄이 10월 중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 '송도 캠퍼스타운'을 공급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맞붙은 초역세권 입지에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내년부터 연세대 신입생 전원이 국제캠퍼스로 입학해 생활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가 계획돼 있어 이 일대 주거와 상업환경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지 남측으로 현대백화점 등이 추진 중인 '송도 복합쇼핑센터'가 계획돼 있고 인근에 초, 중, 고가 신규 설립된다. 전용 59~101㎡ 총 1230가구다.
 
오는 10월 말엔 판교신도시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 마지막 주거시설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역과 인접한 이 단지는 931가구(전용면적 96~203㎡) 규모로 지어진다. C2-2블록은 417가구, C2-3블록은 514가구다.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민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복합단지로 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 오피스빌딩, 호텔 등이 들어선다.
 
◇동탄2신도시 효과..'후광단지' 분양
 
올 최대 블루칩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이 성공적으로 마감되자 동탄2 호재를 노린 인근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연내에만 12개 단지, 총 1만416가구가 분양을 대기 중이다.
 
◇신동탄 SK VIEW Park 주경투시도
 
먼저 오는 10월 SK건설이 동탄신도시 바로 옆에 조성 중인 화성시 반월, 기산지구에서 '신동탄 SK VIEW Park'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59~115㎡로 총 1967가구 중 전용 85㎡이하 중소형 비율이 80%로 구성된다. 단지내 시립 어린이집이 설립예정이며 화성지역 최초로 해수풀이 설치된다.
 
GS건설(006360)도 화성시 반월동 252번지 일대 '화성 반월 자이'를 오는 12월 분양한다. 총 429가구,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면적 구성으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동탄2 후속분양 물량도 대거 대기 중이다. 10월 말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 극동건설이 동시분양 2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계룡건설이 A16블록에서 656가구, 금성백조가 A17블록에서 485가구, 대원이 A20블록에서 498가구,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이 공동으로 A21블록에서 1817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4개 블록에 총 3456가구이며 모두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 위치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이후 대우건설(A29BL, 1348가구), 대원(A33BL, 714가구), 신안(A32BL, 913가구) EG건설(A9BL, 638가구) 등도 분양 예정이다.
 
◇수요 탄탄한 '산업단지' 주변 눈길
 
하반기에도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신규 분양이 눈에 띈다. 산업단지의 배후단지의 경우 수요가 풍부해 다른 지역과 달리 매매가도 안정적이다. 또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으로 신규 분양에 대해 관심이 높은 편이다.
 
SK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7블록에서 '배곧신도시 SK VIEW' 시범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화, 반월산업단지, 인천 남동산업단지 등의 서해안 산업벨트를 배후에 두고 있다. 총 144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62~84㎡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지구 내 중앙공원 및 서해 조망이 가능하고, 초?중학교, 중심상업용지 등이 도보권 내 위치했다. 시흥 정왕동 일대 12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 배후단지로는 신일건업이 수원 영통구 영통동 1130번지 일대에 '영통 신일유토빌' 268가구를 하반기 분양한다.
 
지하철 분당선 '방죽역'이 올 12월 개통예정으로 도보 8분 거리의 편리한 교통을 누릴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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