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아이폰5에 적용된 기술이 경쟁사에 비해 크게 앞서나갈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도 예약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애플은 아이폰5가 사전 예약주문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200만대 이상 판매돼 전작보다 2배이상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이폰5에 사상 최고 판매량 기록을 갱신할만큼 예약주문이 몰리는 상태고 애플은 판매량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연말까지 최대 4500만대가 판매되고 전작처럼 1억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이폰5의 스펙이 안드로이드와 비등한 대결을 벌이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의 가장 큰 구매요소는 바로 OS 때문이다.
아이폰5의 카메라는 아이폰5가 기존 800만화소 카메라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최신 경쟁제품들에 비하면 떨어진다.
갤럭시노트2의 카메라는 같은 800만 화소지만 옵티머스G와 팬택의 IM-A850은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라 아이폰5에 보다 월등한 신제품이다.
CPU도 아이폰5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아이폰5는 듀얼코어 A6칩셋을 탑재했지만 이는 쿼드코어 CPU가 대세로 자리잡은 국내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이렇다 할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램(RAM)을 봤을때 아이폰5는 1GB 램을 탑재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2GB 램에 비하면 역시 부족하다.
하지만 애플케이션, 동영상, 게임, 인터넷 등을 구동할때 전체적인 OS 안정성은 아이폰5가 더 우월하다는 평가다.
메모리 용량이 커서 나쁠 것은 없겠지만 스마트폰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제조사의 셋팅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로 이끌어 내기 위해 프로세서, 메모리,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등의 셋팅 과정들이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폰5가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OS의 성격이 확고하게 다른 만큼 직접 비교를 하긴 어렵지만 성능 자체만을 봤을 때 아직까지는 아이폰이 안드로이드보다 우세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이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해 전에 없던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뜻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 브랜드가 최근 저가공세에 시달려 이미지가 실추됐고, LG전자와 팬택은 애플과 정면승부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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