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전자의 생명줄을 잡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가 첫 선을 보였다.
LG전자(066570)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옵티머스 G 런칭 쇼케이스를 열고 옵티머스 G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옵티머스 G를 다음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일본, 오는 11월 미주 등 연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옵티머스 G'의 디스플레이에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True HD IPS+'와 LG디스플레이·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Zerogap Touch)' 공법을 적용해 베젤과 두께를 각각 3㎜대, 8㎜대로 줄여 슬림한 디자인과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LG화학의 2100mAh(밀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이 더해져 LG그룹 관계사들의 최고역량이 결집됐다는 설명이다.
옵티머스 G는 ▲4.7인치 True HD IPS+ 디스플레이(1280×768) ▲퀄컴 1.5㎓ 쿼드코어 프로세서(APQ8064)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2100mAh 배터리 ▲2GB(기가바이트) 램(RAM)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등을 탑재했다.
아울러 131.9×68.9×8.45(㎜)의 크기에 무게는 145g이며, 색상은 플래티넘 화이트와 오닉스 블랙 두가지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5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등과 맞붙을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그동안 'LG전자는 가전제품이 살리고 휴대폰이 깎아먹고 있다'는 불명예를 씻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LG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 12조8590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 당기순이익 1590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2.13%, 34.44% 감소했다.
여기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와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 등이 호성적을 거뒀지만,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가 영업적자만 567억원을 기록하며 LG전자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만큼 LG전자는 MC 사업부의 회복세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옵티머스 G에 걸고 있는 기대도 그만큼 커 옵티머스 G의 성패가 LG전자의 사활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뿐만 아니라 국내 휴대폰 시장에는 애플의 아이폰5,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2 등 '옵티머스 G'와 맞대결할 휴대폰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옵티머스 G'의 미래가 장미빛인 것만은 아니다.
여기에는 '혁신의 부족', '실망가득한 신제품' 등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얻은 아이폰5가 선주문 첫날 24시간 동안에만 200만대가 넘게 팔리며, 전작인 아이폰4S를 두배나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부분도 한몫하고 있다.
증권가는 LG전자가 옵티머스 G로 인해 적자폭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수익성 회복까지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상반기 휴대폰 판매가 부진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본부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옵티머스 G를 통해 올초 제시한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옵티머스 G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옵티머스 G에 세계 최강의 하드웨어에 창조적 UX(사용자 경험) 등을 담았다"며, "스마트폰 사업의 확실한 모멘텀이자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5와 갤럭시노트2 등과 사상 최대의 격전이 벌어질 하반기 휴대폰 시장에서 옵티머스 G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왼쪽)과 손연재 선수가 옵티머스 G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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