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 2009년보다 심각"
2012-09-21 10:32:14 2012-09-21 10:33:2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경기 침체가 종전의 글로벌 금융위기때보다 더 심각하고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위앤강밍 중국사회과학원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 아래로 떨어지며 9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 3분기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각각 7.4%와 7.2%로 둔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 모르는 중국의 경기 둔화는 10년만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는 중국의 새 지도부에게 기회이자 부담이 되고있다.
 
위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 악화될 상황도 없기 때문에 경제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 지도부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중국 정부는 4조위안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풀어 경기를 부양했다. 그 결과 7분기 연속 후퇴하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09년 1분기 6.2%의 저점을 찍고 1년만에 11.9% 성장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외부의 중국 경제 전망은 위앤 이코노미스트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저점을 형성한 후 4분기 7.7%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1분기 성장률은 7.9%로 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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