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변화 느끼도록 선대위 잘 구성할 것"
"후보 정점 피라미드형 선대위 아냐.. 민주·시민·미래캠프 수평적 결합"
2012-09-25 16:27:32 2012-09-25 16:28:5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5일 "제가 이끌어야 할 첫 변화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선대위를 잘 구성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기대를 걸만한 그런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후보자와의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제가 구상하는 선대위는 후보가 정점이 되는 피라미드형 선대위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당이 중심이 되는 민주캠프,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캠프, 정책의제 중심의 미래캠프가 수평적으로 결합하는 네트워크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것이 저와 담쟁이 기획단의 구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당이 중심이 되는 민주캠프는 여러 번 강조해서 말씀했다시피 모든 계파가 녹아들고 통합할 수 있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며 "고맙게도 함께 경쟁했던 후보님들도 모두 그런 선대위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고 흔쾌하게 약속들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민캠프는 그야말로 시민사회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온오프방식이 결합된 선대위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미래캠프는 후보수락 연설 때 말씀드린 다섯 개의 문(門)인 일자리,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새로운 정치, 남북경제연합의 아젠다를 추진해나가는 다섯 개의 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문 후보는 "이 3개의 캠프를 구성하는 원칙은 개혁이고 새로운 모습"이라며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겠다. 특히 다선과 중진 중심의 관행을 뛰어넘고 싶다. 이미 담쟁이 기획단을 그런 기준으로 구성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제가 의원님들께 특별히 부탁드리는 것이 이 대목"이라며 "개혁이라는 것이 모든 분들의 마음에 들 수는 없다. 또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걱정도 많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제게 다른 사심은 전혀 없다. 추호도 없다. 오로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것이고 지지받고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제가 더 과감하고 담대하게 변화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도와주시라"며 "128분의 의원님 모두가 한 분도 빠짐없이 선대위에 참여해 주셔야 한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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