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제유가가 미 증시 약세와 세계 에너지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배럴당 55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는 전날 종가보다 2.09달러(3.7%) 하락하며 2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76달러(3.2%) 내린 배럴당 52.48달러로 마감했다.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은 이날도 역시 원유 시장을 지배했다. 일본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한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 내 석유수요도 줄어들고 있어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하루 원유 소비 전망치를 8668만배럴로 53만배럴(0.6%)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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