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현대중공업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대한항공과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정책금융공사는 27일 KAI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대중공업과 대한항공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대한항공 1곳만 접수, 경쟁업체가 나서지 않아 이번 2차 입찰 역시 유찰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날 현대중공업이 예비입찰서를 접수, 국가계약법상 유효 경쟁이 성립돼 KAI 매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KAI 매각 대상 지분은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지분 26.4% 가운데 11.41%, 삼성테크윈(10%), 현대자동차(10%), 두산그룹(5%), 오딘홀딩스(5%), 산업은행(0.34%) 등 총 41.75%이다.
이에 따라 KAI 주주협의회는 이들 2곳의 예비입찰서를 평가한 뒤 주주협의회 결의를 거쳐 다음주쯤 본 입찰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10월 예비실사와 11월 본 입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을 거쳐 연내에 매각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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