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국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이어 윤봉길 의사 의거 기념비에도 말뚝 테러를 자행한 극우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씨(47)가 또 한 번 민·형사상 고소를 당했다.
윤 의사의 유족들과 윤봉길 의거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임원들은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 의사 순국기념비에 말뚝테러를 감행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윤 의사를 비하한 글을 게재한 노부유키 씨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의거 80주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하고 "이런 뜻깊은 해에 윤 의사 의거기념비에 말뚝테러를 자행한 것은 일본 극우세력이 아직도 과거를 반성하지 못하고 패권주의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즈키씨는 위안부소녀상에도 같은 테러를 저질러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었으며, 이로 인해 할머니들과 시민단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
이에 검찰은 스즈키에게 한 차례 출석을 통보했지만 스즈키는 "법률에 위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출석을 거부하고 검찰에 말뚝을 보냈으며, 검찰은 지난 17일 이를 되돌려 보냈다.
검찰은 스즈키씨가 소환 불응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본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신병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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