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조원 규모 드릴십 5척 수주
2012-10-03 11:19:22 2012-10-03 11:20:49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드릴십 5척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일 세계 최대 해양시추회사인 미국 트랜스오션으로부터 드릴십 4척, 앳우드 오세아닉스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두 프로젝트의 총 수주금액은 약 26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조 9330억원)로,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5년 중순부터 선주 측에 인도된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238m, 폭 42m로 최대 4만 피트까지 시추할 수 있다. 최대 수심 1만 2천 피트에 달하는 심해 시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설계 및 장비가 탑재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2009년 3월 인도한 미국 트랜스오션의 드릴십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
 
특히 트랜스오션이 발주한 드릴십의 경우 이 회사 듀얼 액티비티 기술(Dual-activity technology)을 적용시켜 시추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20000 psi 압력에 견딜 수 있는 폭발방지장치 (BOP)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선주 측과 계약협상을 진행한 현장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역시 실시간으로 계약 상황을 체크하고 지시하며 수주 계약을 지휘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23척, 104억 30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올해 수주목표 110억 달러의 95%를 달성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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