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도 '남여' 구분 있다
2012-10-03 13:45:53 2012-10-03 13:47:2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성별에 따라 다른 소비패턴을 보인다는 것에 착안해 카드사들이 남성과 여성 고객 각각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카드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뷰티, 쇼핑 등 소비패턴에 맞춘 '여성'카드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여성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신용카드를 속속 내놨다.
 
KB국민카드는 현재 여성전용카드로 스윗 시리즈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는 아름다움과 감각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을 위한 '스윗드림카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에듀맘을 위한 '스윗하트카드', 삶의 여유를 추구하는 와인세대를 위한 '스윗라이프카드' 등 3가지 종류로 발급된다.
 
이 중 '스윗드림카드'는 전국 유명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온라인쇼핑 5% 청구할인, 전국 피부전문관리점, 화장품 업종 5% 청구할인 등을 제공한다. 여성을 위한 특화카드인 만큼 택시 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월 최대 할인한도는 4만원으로, 전월 결제회수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경우 연간 48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M Lady카드' 역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다.
 
이 카드는 자동차, 주유, 외식 등 M포인트 혜택에 쇼핑, 뷰티, 육아 할인을 더했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G마켓 등 최고 2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화장품 전문점에서 역시 최고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여성 고객들의 사용액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신용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여성전용 카드인 만큼 쇼핑, 뷰티, 자녀교육 등에 혜택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고소득 전문직 '남성'을 위한 카드
  
고소득 전문직 남성을 타깃으로 한 신용카드도 나왔다. 롯데카드는 30~40대 고소득 전문직 남성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든 웨이브' 카드를 지난 5월에 출시했다.
 
섬세한 서비스로 여성고객을 사로잡은 여성전용 카드처럼 남성전용 카드로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 고객들의 욕구를 채우겠다는 취지에서다.
 
'골든 웨이브 카드'로 롯데, 웨스틴조선, 메리어트 등 국내 특급호텔 카페 라운지에서 무료로 음료와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리츠칼튼, 프리마 호텔 등에서는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약 40여 개 특급호텔에서 1박 결제 시 추가 1박 서비스도 제공한다.
 
워커힐골프센터, 남서울컨트리클럽 등 국내 유명 골프 연습장 타석 무료서비스와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 라운딩(9홀)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 10여 개 주차장 무료, 택시비 10% 청구할인, 국내 렌터카 1일 결제 시 1일 무료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 상품은 고품격 프리미엄 남성 특화카드로 30~40대 고소득 전문직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다"며 "이를 통해 남성 고객의 욕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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