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4분기에 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하반기 경기회복가능성을 묻는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3분기가 바닥이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박 장관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상저하고'에서 '상저중저하고'로 수정해서 전망한 적이 있는데, 향후 경기는 4분기가 3분기보다 낫고,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내년 전망은 불확실성이 많고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확신하고 말씀을 드리기 어렵지만, 4분기는 (전망과) 근사치에 가깝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명박 정부 들어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집행하는 것이 관행화 됐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조기집행은) 결국 다음 해에 똑같이 조기집행을 유도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도 "달리 생각해보면, 조기집행은 연간성장률을 끌어 올리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과도하지 않다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어 "전반적인 관측이 내년 역시 하반기에 가야 회복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기 때문에, 내년 재정운용도 상반기 조기집행을 해야 맞지 않겠나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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