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전체 성병 감소 불구 노인 성병만 '증가'
진료건수-요도염, 진료비-만기매독, 진료건수-무른 궤양 최다
2012-10-05 16:49:24 2012-10-05 16:50:3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체 성병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노인 성병은 최근 5년간  급증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6%대를 넘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전체 인구 중 성병 진료건수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진료건수는 급증했다.
 
노인 성병은 2007년 4만44854건에서 2011년 7만2223건으로 4년 만에 61% 급증했다.
 
노인인구의 1인당 진료건수는 전체인구의 1인당 진료건수와 유사했지만 1인당 진료비는 전체인구의 1인당 진료비보다 높았다.
 
전체 성병 진료건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9년 5.0%에서 올해 상반기에 6.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경우 1인당 진료건수가 3.6건, 1인당 진료비도 5만9969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노인들이 전북 노인들보다 성병으로 1.4회 진료를 더 받고, 2만4108원을 더 지출한 셈이다. 이밖에 부산(3.0건·5만3195원), 대구(2.7건·4만908원)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주로 진료 받는 성병은 비특이성요도염이 가장 많았고, 단순헤르페스 감염·기타 및 상세불명의 매독 등 순이었다.
 
김현숙 의원은 "노인 성병이 급증하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성병 대책은 에이즈 예방에만 집중돼 있다"면서 "노년 삶의 질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므로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기 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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