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과 KT가 '프리미엄 와이파이'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엄 와이파이'의 속도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는 LTE 시장에서 소비자가 통신사 선택을 결정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이폰 고객들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이용도가 타 스마트폰 단말 고객보다 높아 와이파이의 우월성이 고객 선택의 중요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두 이통사는 와이파이 속도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와이파이 속도를 최대 2배까지 높이는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 적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아이폰5를 비롯한 최신 LTE 스마트폰에 기존 대비 2배 빠른 약 150Mbps 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시 사용자가 많은 공간에서도 가장 한산한 채널을 찾아 알아서 옮겨주는 '클린 채널 탐색 기능'이 추가돼 빠른 속도를 자랑 할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은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을 서울 지하철 모든 객차에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강남·신촌·홍대 지역과 같은 주요 상업지구 등 전국 데이터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약 5만 국소에 설치를 마쳤다.
KT도 와이파이 채널본딩과 관련해 지난 2월부터 이미 이 기술을 전국 2만여 프리미엄 와이파이 존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와이파이 채널본딩'은 기존 20MHz 대역폭의 와이파이 채널 두 개를 묶어 총 40MHz의 대역폭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속도를 높인다.
KT는 올 2월 트래픽이 몰리는 이화여대, 신촌, 명동, 종로 등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이미 적용했으며, 프리미엄 와이파이 적용지역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의 '채널본딩'은 갤럭시S3 LTE 이후로 출시된 최신 단말기에서만 쓸 수 있다.
이와 별도로 KT는 20만 AP에서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 2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 지하철 객차에 평균 속도가 5배 빨라진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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