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신용유의자 급증..소액연체자 대책 마련 시급"
2012-10-08 11:15:23 2012-10-08 11:17:0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3개월 이상 연체를 한 신용유의자들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홍준(민주통합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대출연체에 따른 신용유의자가 지난 2009년말 16만2000여명에서 올 6월말 24만여명으로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신용유의자 발생은 2009년 6만2000여명에서 2010년에는 5만6000여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7만3000여명, 올 6월 현재 5만8000여명에 이르는 등 대폭 증가했다.
 
특히 3개월이상 연체로 인한 신용유의자의 경우 1억원 이상의 고액연체자보다는 1000만원 미만의 소액연체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원 미만의 의료비, 교육비 등의 생활비 충당을 위한 신용대출이나 소규모 담보대출을 받은 계층에서 더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호준 의원은 "가계부담완화를 위해 정부가 은행권의 기존대출 상환확대와 신규대출 축소 움직임을 적절히 차단하고 서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이자 축소 및 수수료체계 개편 등에 하루속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서민들의 교육이나 의료비 등 일시에 고액이 필요한 필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반값 등록금과 무상의료 등 보편적 복지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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