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국내 최초로 판매가 100만원 돌파가 유력시됐던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 'T-옴니아' 가격이 90만원 중반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옴니아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SKT텔레콤과 시장 판매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결국 SK텔레콤의 의견을 받아들여 94만원에서 96만원 사이 가격대로 출시하기로 했다.
애초 삼성전자는 'T-옴니아'가 글로벌 전략폰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각종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원가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105만원대 판매가를 국내 독점 출시 예정인 SK텔레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텔레콤은 "100만원을 초과하는 고가의 폰은 국내 경제사정이나 국민정서상 맞지 않다"고 가격 인하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시장에 나올 옴니아폰은 MS의 윈도 모바일 6.1이 실려있고, 3.3인치 WVGA 고해상도 대화면, DivX 재생이 가능한 터치플레이어, 삼성 독자 음장기술인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 등도 탑재돼 있다.
메모리는 최소 4GB에서 최대 16GB ,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2.0, GPS 등의 기능도 내장돼 있다.
옴니아폰은 지난 6월 이미 출시된 싱가포르에서 8기가 1540달러, 16기가 2180달러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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